요즘에, 미나리가 저렴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겸사겸사 미나리도 김밥을 만들어보았는데요. 의외로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 데다가 일단 만들어 놓으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요리를 찾는 분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밥 재료를 구입

우선, 김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운김밥김(약2천원에 10장), 맛소금, 게맛살(약 1천 원에 6개), 단무지와 우엉(약 3000원에 10쌍 이상), 김밥햄(약 1500원), 당근, 계란 정도면 우선 기본 재료는 다 구한 겁니다. 물론, 밥은 있어야 됩니다.

가격을 다 합산하면, 당근, 계란, 맛소금을 제외하고 7500원 정도 하네요. 이걸로 꽤나 많은 김밥을 만들수가 있는 데다가 다른 요리에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김밥을 말아서 드셔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1인분에 김밥 한 줄입니다. 2인 3줄이면 넉넉하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평균적인 적량 기준입니다.)

※ 추가로, 위생장갑을 구입하시면 좋습니다. 가까운 마트에서 찾아 보시면 1500~2000원선에 다량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 김밥 만드는 방법 (정말 간단하니까 그대로 따라하셔도 됩니다.)

요리를 엄청 잘하시는 분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요리를 아예 모르거나 요리를 직접 해서 돈을 절약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내용 일 겁니다.

밥맛이 김밥맛의 핵심입니다.
저는 이 맛소금을 사용했지만, 다른 것도 문제 없습니다.

1. 밥을 맛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세줄을 만다는 가정하에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티스푼으로 반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조절하시면 됩니다. 맛소금을 넣고 밥을 잘 비벼 주셔야 됩니다. (맛소금이란, MSG와 소금을 합친 겁니다. MSG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이며, 기존의 괴담은 누가 퍼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믿지 마세요. MSG는 소금과 설탕 등과 같이 자연계 물질입니다.)

2. 당근은 기름에 두르지 않은 팬에 구워줍니다. 마찬가지로 게맛살과 김밥용햄도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구워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계란은 잘 풀어서 기름을 두른 후에 익혀 줍니다. (당근을 기름에 두른 팬에서 볶으면 기름진 맛이 영 별로입니다. 기름 없이 굽기만 하면, 당근 고유의 향이 올라와서 맛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3. 단무지와 우엉은 포장지를 뜯어서 그냥 준비하면 됩니다.

4. 잘 씻은 도마위에 김밥김을 올리고 김밥을 말아주면 됩니다. 이때 주의 사항 몇 가지만 숙지하시면 간단하게 말 수가 있는데요. 우선, 김밥에 밥을 펼칠 때 끝 부분은 남겨 둡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물을 살짝 발라서 마무리를 해주면 되는 부분입니다. 밥풀로 붙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밥풀이 아니고 물을 발라서 마무리를 하셔야 깔끔합니다.

5. 잘 말린 김밥에 참기름을 발라줍니다. 제 경우에는 위생 장갑을 끼고 만들었기 때문에 손으로 간단하게 발랐지만, 참기름을 바르는 도구가 있다고 하니까 그걸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칼로 썰어 주시면 되는데요. 여기서도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칼을 앞뒤로 오가는 정도가 많은수록 김밥이 흐틀어 집니다. 즉, 칼집만 낸 다는 생각을 하신 후에 칼을 앞으로 비스듬하게 꾹 눌러서 한 번에 썰어야 좋습니다. 대체로 이 부분에서 김밥을 많이 터집니다.

6. 완성된 김밥을 드시면 됩니다.

요즘에 미나리 싱싱하고 좋은 것 같네요.

■ 재철 음식을 넣는 김밥

사실, 김밥에 뭘 넣든지 그건 만드는 사람이 자유롭게 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미나리를 넣어 보았는데요. 다음에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미나리도 호불호가 의외로 많이 갈리는 재료이긴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드셔도 미나리 특유의 향과 김밥의 풍미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밥은 조금 질다 싶은 밥이 좋지만, 저처럼 대략적으로 꼬들꼬들한 방도 김밥 만드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의외로 영양가 있는 식사인데요. 가격이 저렴합니다. 계산해보시면 알겠지만, 밖에서 외식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의외로 간단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김밥을 말아 보세요. 별로 대수로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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